“낙엽만 있어도 한참을 놀아요”– 계절을 느끼는 아이, 감성도 함께 자라요
어느 날 아이가 주워 온 낙엽을 보여주며 말했어요.“이거 색 바뀐 거 봐요. 가을이에요.”그 한마디가 제 마음을 멈추게 했어요.어릴 때는 나도 그랬던 것 같아요.봄이면 꽃을 보고 설레고, 여름엔 땀 흘리며 뛰놀고,가을엔 낙엽을 주워 모으고, 겨울엔 숨을 후- 불어 보며 웃었죠.하지만 어른이 되면서 우리는날씨는 확인하지만, 계절은 잘 느끼지 못하게 되잖아요.그런데 아이는계절을 ‘몸으로 살고’, 감성으로 받아들이는 방법을 알고 있었어요.그게 자연 속에서 노는 아이의 가장 큰 선물이더라고요.🍂 1. 낙엽 하나로 시작된 감성 놀이 가을날 산책 중, 아이가 바닥에 떨어진 낙엽을 주웠어요.“엄마, 이건 빨간색, 이건 노란색이에요.”그러곤 가방에 하나씩 넣기 시작했죠.집에 와선 도화지에 풀로 붙이고,“이건 나무예요..
2025. 6. 6.